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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프레스]전교조냐 교사노조냐 .. 교원노조 1위 지각변동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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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3-09 21:48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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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냐 교사노조냐 .. 교원노조 1위 지각변동 오나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2.03.0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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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노조연맹 세력 확장 .. 전교조 아성 위협

7월 국가교육위 출범.. 교사위원 추천권 쟁탈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전교조와 교사노조가 교원노조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하다. 오는 7월 출범하는 국가교육위원회 위원 추천권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모두 21명으로 구성된 국가교육위원 중 교원단체에 배정된 인원은 2명. 이 중 1명은 한국교총 몫이다. 나머지 1명은 전교조와 교사노조 둘 중 한 군데서 추천한다. 지금 추세라면 조합원이 가장 많은 노조가 추천권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누가 추천권을 거머쥐느냐에 따라 향후 교원노조 판도를 결정하는 분수령이 된다는 측면에서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자리다.

전희영 전교조 위원장은 최근 조합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전교조가 제1 교원노조로 국가교육위원회에 참가, 교육정책을 직접 바꿀 수 있도록 동료교사에게 가입을 권유해 달라”고 호소했다.

전 위원장은 “국가교육위원으로 배석할 수 있는 교원단체가 조합원 수를 기준으로 오는 4월 쯤 선정될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한 뒤 “전교조가 국가교육위원회에 들어가면 학교업무 정상화, 성과급 교원평가 폐지, 승진제도 개혁 등 주요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할 수 있다”며 가입을 독려했다. 3월 한 달 조합원 가입 집중 운동을 전개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전교조 위원장이 1위 자리를 콕 짚어 언급한 사실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부동의 1위로 여겨졌던 전교조 아성이 흔들린 것 아니냐는 관측과 함께 페이스북 등 SNS에서는 전현직 전교조 교사들이 쓴 우려의 글들이 올라왔다.

전 위원장은 5일 <에듀프레스>와 전화통화에서 “3월이면 전보 등으로 인사이동이 많아 근무지를 옮긴 선생님들께 전교조 홍보를 부탁하는 수준에서 말씀드린 것”이라며 “전교조가 1위 노조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보낸 문자 메시지는 새학기를 맞아 일상적으로 진행되는 조합원 확대 운동의 일환”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실제 전교조와 교사노조 양측 조합원 규모는 현재 백중세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교사노조는 대외적으로 조합원 4만 5천여 명을 주장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도 이같은 수치를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교조는 구체적 내용을 언급하지 않고 있지만 대략 4만 5천여 명 안팎으로 추정된다.

교사노조 측은 자신들이 전교조보다 조합원 숫자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1위 탈환을 조심스레 전망한다. 호남권을 제외한 경기, 대전 등 상당수 시도에서 교사노조가 전교조를 앞질렀다는 통계들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전교조는 그동안 후발 주자인 교사노조연맹의 강력한 추격을 받아왔다. 지난 2017년 서울교사노조가 모태가 돼 설립된 교사노조는 실사구시(實事求是)를 기치로 내걸고 2030 교사들을 파고들며 쾌속 성장한 단체다.

특정 이념에 구속되지 않고 현장 밀착형 의제를 선정, 교육현장을 변화시켜 가면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교사노조 산하 초등교사노조 조합원은 지난 2월 한 달 동안 1천여 명 이상 늘어날 정도로 확산세가 빠르다.

반면 전교조는 지난 2020년 법외노조에서 벗어나 합법화됐지만 다소 정체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기간 보수진영의 공세로 강성 이념집단 이미지가 고착화 돼 손해를 보고 있다.

게다가 주축 연령대가 교사노조보다 높은 점도 부담이다. 명예퇴직, 또는 정년퇴직으로 조합을 탈퇴하는 교사들도 연간 수백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기의식을 느낀 전교조는 최근 ‘참둥이’ 캐릭터로 교사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연성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전교조는 마스코트인 ‘참둥이’를 가상의 당 ‘교사도 정치한당’을 통해 대선에 출마시키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교사 정치기본권 보장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영양, 사서교사 등 비교과교사들의 목소리를 적극 부각 시키고 교원 업무분장 등 현장 교원들의 불만을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방역 관련, 교사들이 겪는 고충에 대해 즉각 즉각 대변인 성명을 내놓는 등 현장과의 소통에 힘을 쏟는다.

3일에는 좋은교사운동, 실천교육교사모임, 새학교네트워크 등 교원단체들과 교원 정치기본권을 주제로 공동 기자회견을 하는 등 외연 확장에 공을 들였다.

새 정부가 출범하고 국가교육위원회 구성이 본격화되는 4월이면 누가 1위 교원노조인지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보수 정권과 대립각을 세우며 교육민주화를 이끌어 왔던 대표 교원노조인 전교조. 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교사들의 성향이 바뀌면서 교육계에도 지각변동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7월 출범하는 국가교육위원회 위원 임기는 3년이다. 정권을 초월한 교육정책 수립이 목적이어서 연임도 가능하다. 10년 단위의 국가교육기본계획 및 교육정책의 장기적 방향을 수립하고 이행을 점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

대입 정책을 비롯 교육과정 연구·개발·고시, 지방교육자치 강화와 교육정책에 대한 국민 의견 수렴 등 기능도 담당한다.

장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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