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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플러스]"돌봄은 교육이 아니다" 주장에 이의 있다?...김용 "학교 더 이상 교과만 가르치는 곳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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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09-14 00:22 조회1,0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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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전문성=교과 전문성 아닌 시대, 교사 '전문성' 개념 재정립해야"
교사에 '사람 전문가' 원하는 시대..."좁은 전문성 개념이 학교 고립화"

 지난달 28일 열린 2021 한국교원교육학회‧한국교육행정학회 학술 세미나에서 ‘모든 아동을 위한 사회적 돌봄체계 구축 방향’(김민희 대구대 교수 등) 토론에 나선 김용 한국교원대 교수.(사진=유튜브 캡처)  지난달 28일 열린 2021 한국교원교육학회‧한국교육행정학회 학술 세미나에서 ‘모든 아동을 위한 사회적 돌봄체계 구축 방향’(김민희 대구대 교수 등) 토론에 나선 김용 한국교원대 교수.(사진=유튜브 캡처) 

[교육플러스=서혜정 기자] 돌봄은 교육일까, 복지일까.  

초등 돌봄정책을 둘러싼 논쟁의 중심에는 “돌봄은 교육이 아니다”라는 주장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교사들은 돌봄은 교육이 아닌 복지 영역이므로 교사 업무가 아니고, 학교에서 공간을 제공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이런 현장 교원의 정서와는 다른 목소리가 학계에서 나와 주목된다. 학교가 돌봄을 외면하기에는 이미 너무 큰 사회 문제이며, 교사 ‘전문성’ 개념을 재정립 해야 현장 갈등도 줄어 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목소리는 지난달 28일 열린 2021 한국교원교육학회‧한국교육행정학회 학술 세미나에서 ‘모든 아동을 위한 사회적 돌봄체계 구축 방향’(김민희 대구대 교수 등) 토론에 나선 김용 한국교원대 교수를 통해 나왔다. 

김용 교수는 이날 교사의 ‘전문성’에 대해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펴 눈길을 끌었다.

김 교수는 “교사의 돌봄업무를 줄이고 행정업무는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도 '돌봄은 교육이 아니다'라는 현장 주장에 대해서는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그는 "이 주장은 돌봄과 교육을 구분하고, 교육은 전문성을 요하는 일, 교육은 전문가인 교사들이 하는 일인 반면 돌봄은 그렇지 않은 일, 전문가인 교사가 하지 않아야 하는 일이라는 도식을 근거로 삼은 것"이라며 "교사들의 주장 속에서 돌봄은 사소한 일, 주변적인 일이 되어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주장은 교사는 전문가라는 전제 위에 이뤄진 주장이며 ‘교사 전문성’이 곧 ‘교과 전문성’으로 치환돼 온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또 "학교는 더 이상 교과를 가르치기만 하는 곳이 아니라 학생의 삶 전반을 관리하는 곳으로 변화하고 있어 ‘전문성’ 개념도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 학교에는 교과 교사보다 비교과 교사와 공무직원들이 많으며, 마을교육이나 생태교육 등 다양한 교육이 강조되면서 교과서 중심 교과교육에서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 국가교육회의 등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생과 학부모들은 ‘사람을 이해할 줄 아는 교사’를 원한다. 교사는 ‘사람 전문가’여야 한다는 의미”라며 “교과 전문가 교사라는 교사 전문성론은 교사들의 시야를 좁히고, 교사의 활동을 스스로 제약하는 장치로 작동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 결과 학교가 시민들에게서 점차 고립되는 것은 아닌지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교사 ‘전문성’은 정치적 효과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전문성’은 그것을 가진 자와 그렇지 않은 자를 구별하는 개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용 교수는 “학교에 다양한 인력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다양한 집단들 사이에 갈등이 증폭하고 있다”며 “교과 전문성 중심의 구별 담론이 학교 사회 내 인간관계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가, 이것이 학교 사회를 향후에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관해서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희 대구대 교수는 “돌봄은 정책연구가 아닌 정치적 정책 이슈에 따라 변화해 왔다”며 “모든 아동을 위한 돌봄으로 나아가기 정치권 영향을 배제한 정책을 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년째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돌봄필요 수요 등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 주체조차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유튜브 캡처)김민희 대구대 교수는 “돌봄은 정책연구가 아닌 정치적 정책 이슈에 따라 변화해 왔다”며 “모든 아동을 위한 돌봄으로 나아가기 정치권 영향을 배제한 정책을 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년째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돌봄필요 수요 등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 주체조차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김민희 "돌봄을 정치 이슈로 접근...수년 째 기본계획 수립 주체도 없어"


한편 이날 주제 발표를 맡은 김민희 대구대 교수는 “돌봄은 정책연구가 아닌 정치적 정책 이슈에 따라 변화해 왔다”며 “일부가 아닌 모든 아동을 위한 돌봄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정치권 영향을 배제한 정책을 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년째 정책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돌봄 필요 수요 등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 주체조차 없는 상황이 계속되는 이유가 어디 있을까”라고 꼬집었다. 

현재 돌봄은 학교 돌봄,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 등 학교와 교육청, 지자체 등에서 나눠 병행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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